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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 토론토 맛집

[토론토:Thai] Sabai Sabai 사바이 사바이

SABAI SABAI

 

캐나다, 특히 토론토에 아주 흔한 타이 음식점.

무슨 조화인지 타이 음식은 스시와도 함께 팔고, 베트남 음식과도 함께 팔고..

그래서인지 제대로 된 타이 음식점을 찾는 게 의외로 쉽지 않았는데.

 

게 중 괜찮다 알고 있던 곳은 영 앤 던다스 근처에 있는 Salad King.

두어번 시도를 해봤는데, 일단 자리가 불편하고 시끄럽다.

유명한 곳이니 손님이 많은 거야 그렇다쳐도

엄청 큰 음악소리와 사람들의 말소리가 울려서

앞에 마주앉은 사람과 대화하기도 힘들지경.

 

그런데!

보석같이 (나에게만) 숨어있던 (아주 유명한) 맛집 중의 맛집을 찾아냈으니!

그 이름 바로 사바이 사바이.

 

블루어 사거리에서 동남쪽 방향으로 역에서 3분 거리에 위치. 

FIRKIN ON BLOOR 간판이 크게 보이고, 그 아래층에 SABAI SABAI 간판이 자그마하게 보인다.

 

 

 

 

최면을 걸듯, 입구에 놓인 입간판에

'너는 배가 매우 고프다'라는 주문과 함께 타이푸드라고 적어놓았다.

캐나다 입간판의 현주소ㅎㅎ

대체로 아름다움에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ㅎㅎ

 

 

이스터 먼데이의 런치타임.

휴일이니 한산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스터 먼데이에는 일하는 직장인도 많았지..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을 비롯한 손님들로 한가득.

 

 

아아, 뭘 먹지, 다 맛있어 보이는데.

런치메뉴는 크게 Lunch Sides 와 Lunch Mains로 나뉘어있다.

 

 

첫방문인만큼, 가게 이름이 들어간 메뉴를 주문.

Sabai Sabai Noodle Soup, $15.00

소고기, 땅콩, 라임, 칠리, 고수와 숙주가 들어간 누들.

잘 삶긴 면, 풍부한 땅콩향에 적당히 맵고, 진한 국물에 간도 잘 맞았다.

어머, 이거 맛있네 하던 참에 나온 다음 메뉴.

 

 

RED FLAME STIR-FRIED MORNING GLORY $14.00

 

모닝글로리, 혹은 pak boong이라 불리는 채소 볶음.

이것은 굴소스인가, 간장인가,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 맛이 있는 걸까.

첫 입에 정신이 번쩍 드는 감칠맛!

타이음식을 배워봐야겠다는 학구열과 의지를 샘솟게 하는 맛!

 

분명 메뉴판에 rice가 나와있었는데, 이 채소만 덜렁 주길래

밥도 함께 나오는 거요? 했더니, 밥 줄까? 이러면서 가져다주는 서버.

뭥미.

 

 

 

식당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음식!

왜 사바이 사바이가 유명한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드는 음식들.

또 갈 테다.

 

 

★ 위치: 81 Bloor St E, Toronto, ON M4W 1A9

영업시간: 평일 11am-10pm or 11pm / 일 4pm-10pm

홈페이지: http://www.sabaisabaito.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