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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맛집] 소고기까스 GYUKATSU 규까츠

어느날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해서 들어갔는데, 알고보니 맛집. 

 

6시 경 도착했는데, 주문을 하려는 그 순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어 길게 줄을 서기 시작했다. 

비가 오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산을 쓰고 줄을 선 사람들. 

오, 여기 맛집이었나봐, 하며 두근두근. 

 

 

메뉴판이나 실내는 아주 깔끔하고, 무엇보다 서비스가 장난 아님. 

직원들은 모두 영어/일본어를 할 줄 아는 듯했고, 

메뉴 설명부터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도와준다. 

 

 

 

내가 먹은 텐더로인 가츠.

돼지로 만든 돈가스에 비하면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이다. 

가장 저렴한 가츠는 $19, 가장 고급인 와규 가츠는 $40.

주문할 때 레어/미디움레어/웰던 등 익히는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가츠 튀기는 셰프가 존경스러워짐. 

 

 

직접 갈아서 쓰게끔 깨소금이 테이블 한 쪽에 있다. 

빼곡히 들어찬 손님들. 동양인 비율이 높다. 

 

미디움으로 주문한 고기는 레어에 가깝게 나왔지만, 마냥 행복한 나ㅎㅎ

하지만, 정말 하이라이트는 옆에 따라 나오는 소스들이었다.

 

규까츠가 교토식이니만큼, 미소국도 교토 스타일, 소금도 교토 페퍼 솔트, 그리고 교토 커리 소스. 

소금 양쪽에 있는 소스 역시 단순한 맛이 아니다. 

소스들이 진심 정말 맛있어서, 고기를 크게 베어먹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 

작게 한입 먹고, 소스 왕창 찍어서 또 작게 한입 먹고ㅎㅎㅎ

고기를 아껴 먹는 건 고기가 맛있어서가 아니라, 소스를 더 즐기고 싶어서!

 

 

코비드가 끝나면 언젠가 다시 가고 싶은 곳.

 

와사비도 신선하고, 여러모로 아주 만족스러운 저녁. 

 

카츠야에 두번 가는 것보다, 여기 한 번 가는 게 훨씬 낫다! 

(개인적으로 토론토 카츠야 노노, 특히 다운타운 카츠야: 서비스 -100점, 분위기 -50점, 맛 0점)

 

 

Location: 134 Dundas St E, Toronto, ON M5B 1E2